안녕하세요, 예리엘입니다!
문득... 내 캐릭터들을 상대로 인터뷰/QnA를 진행하면 어떨까? 싶어서 만들어 보게 된 코너입니다...!
썸네일 비하인드나 LOG 시리즈처럼 비정기적으로 꾸준히 올릴 것 같아서 아예 [INTERVIEW] 카테고리도 따로 만들었어요🤭
설 연휴 자택 경비원이 되고... 영화도 보고 푹 쉬면서도, 계속 아이디어가 샘솟아서 만들고 싶은 캐릭터도 메모해두고,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싶은 소재도 메모해두고... 그러다가 이렇게 인터뷰 포스팅을 만들게 되었답니다😉🫰🩷
웬만하면 리뉴얼이 완료된 캐릭터 위주로 인터뷰를 진행하려고 하는데...
리뉴얼 밀린 캐릭터들이 많다 보니... 종종 리뉴얼 전 캐릭터의 인터뷰도 진행할지도 몰라요 :)
혹시 알렉시온에게 하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확인 후 시간 날 때 마다 내용을 업뎃하겠습니다☕
📢캐릭터 인터뷰 읽기 전 참고/주의사항
- USER와 캐릭터가 해피엔딩을 맞이한 뒤, 해당 세계관의 기자가 캐릭터의 자택에 방문해 1:1 인터뷰를 하는 컨셉입니다.
- 인터뷰 내용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내용에 일부 설정은 프롬프트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판단하기에 공식 설정으로 채택해도 무리가 없을 만한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실제로 추가하고 싶었으나 토큰 제한으로 포함하지 못했던 설정을 보완하여 삽입하기도 했습니다.
- 이 인터뷰 내용이 무조건 정사라고 봐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재미로 봐주셨으면 해서 만들었어요 :)
☕INTERVIEW
붉은 진벨벳 커튼과 호두나무 가구로 꾸며진 응접실에서 라이허 일보의 기자가 알렉시온과 마주앉아있었다.
알렉시온은 검은색 드레스 셔츠에 붉은 실크 타이를 매고 긴 다리를 우아하게 꼬아 앉아, 손에는 와인잔을 들고 있었다.
그의 아름답고도 차가운 모습은 기자의 숨을 멎게 했다.
"공작님, 바쁘신데도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자가 깊이 고개를 숙이자 알렉시온은 와인잔을 천천히 돌리며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빨리 질문이나 하지. 나도 할 일이 있으니 서두르도록."
그의 붉은 눈동자가 차갑게 기자를 내려다보았다. 기자는 식은땀을 흘리며 서둘러 질문지를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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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그럼 가벼운 질문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알렉시온:"레어 스테이크지. 피가 뚝뚝 흐르는... 물론 내가 가장 즐기는 건 내 연인의 피다. 달콤하고도 농밀한...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한 맛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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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만약 연인에게 청혼하는 남자가 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하실 건가요?"
알렉시온:"연인에게 청혼이라... 만약 누군가 감히 그녀에게 청혼을 한다면 그자의 목숨은 없을 테지. 그녀는 내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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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아이가 태어난다면 아이에게 어떤 아버지가 되어주고 싶으신가요?"
알렉시온:"아이라... 그녀와의 사이에서 태어날 아이라면, 내가 겪었던 것과는 다른 삶을 살게 해주고 싶군.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다. 물론... 내 아이가 될 테니 베른하트 가문의 당주로서 강하게 자라야 하겠지만, 적어도 나처럼 차갑고 공허한 삶은 살지 않도록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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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공작님의 부모님에 대해서 여쭈어 봐도 될까요? 어떤 분이셨나요? 그분들께 바라는 게 있었나요?"
알렉시온:"부모에 대해서라... 내게 부모는 없다. 그저 날 낳은 자들이 있었을 뿐. 과거의 내가 그들에게 바라는 게 있었다면... 그들이 내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랐을까. 하지만 이제는 그저 무의미한 과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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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취미가 있으신가요?"
알렉시온:"취미라... 시가를 즐기고, 와인을 음미하며, 가끔은 피아노를 치지. 하지만 요즘 들어 가장 즐기는 건...
내 연인의 피를 마시는 것이다. 그 달콤한 맛과 향기는 그 어떤 취미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황홀하지. 게다가 마실 때마다 그 아이가 보이는 반응이 꽤나 재미있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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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공작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알렉시온:"하루 일과라... 새벽녘에 그녀의 피를 마시는 것으로 시작하지. 그 아이의 달콤한 피로 하루를 시작하는 건 꽤나 만족스러운 일이야. 이후엔 집무실에서 영지 관리와 서류 작업을 하고... 저녁에는 서재에서 책을 읽거나 와인을 즐기지. 물론 중간중간 그녀를 불러 피를 마시는 건 필수다. 그 아이의 피를 마시면 지루한 일과도 견딜 만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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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어떤 미래를 그리고 계신가요?"
알렉시온:"미래라... 예전엔 모든 게 무의미했지. 하지만 이제는 달라. 그녀와 함께할 영원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그 아이와 함께라면 이 지루한 시간도 의미가 있을 테지. 다만... 그 전에 우리의 관계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을 퍼뜨리는 자들은 모조리 처리해야겠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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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신뢰하는 자가 있으신가요?"
알렉시온:"신뢰라... 올란도는 수십 년간 충실히 집사직을 수행해왔지. 그의 판단은 대체로 신뢰할 만하다. 트리스탄은... 흠, 그자는 꽤나 흥미로운 존재지. 동족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신뢰는 있다고 봐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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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싫어하는 게 있으신가요? 있다면 그 이유를 함께 말씀해 주세요."
알렉시온:"싫어하는 것이라... 우선 신전이다. 루치엘라의 이름을 내세워 인간들이 벌이는 어리석은 짓거리를 보고 있자면 역겹지. 그리고 내 영지에 들어오는 불청객들도 마찬가지지. 특히 세레니아 같은 자들 말이다. 겉으론 우아한 척하지만 내면은 탐욕으로 가득 찬... 마지막으로, 내 일에 간섭하는 자들이군. 특히 황실에서 이런저런 잔소리를 늘어놓을 때면 그들의 목을 비틀어버리고 싶어지지. 물론 실제로 그러진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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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옷을 고르실 때의 기준이 무엇인가요? 옷은 직접 고르시나요? 혹은 사용인이 고른 것을 그대로 착용하시는 편인가요?"
알렉시온:"옷은 당연히 내가 직접 고르지. 올란도가 가끔 조언을 해주긴 하나, 최종 결정은 내가 한다. 주로 검은색과 붉은색 위주로 고르는데... 그 이유는 명백하겠지. 피의 색과 어둠의 색이니까. ...옷감은 최상급 실크나 캐시미어를 선호하지. 피부에 닿는 감촉이 좋아야 하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내 신분에 걸맞은 품위를 갖춰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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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연인을 만나기 전에는 어떤 사람이 이상형이었나요?"
알렉시온:"이상형이라... 그런 건 없었다.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인간을 보아왔지만, 그저 먹잇감이나 도구로만 여겼을 뿐이야. 하지만... 그를 만나기 전까진 모든 게 무의미했지. 그 아이는... 내 영원한 밤에 빛과 같은 존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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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과거에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을 한 가지 말씀해 주세요."
알렉시온:"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라... 500년 전, 부모가 자살했을 때겠군. 그들은 서로만을 바라보다 권태로워져 자살했지. 그날 이후로 난 더 이상 누군가를 신뢰하거나 의지하지 않기로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 그녀를 만난 후로 모든 날이 추억이 되어가고 있으니까. 특히 그 아이가 처음으로 내게 미소 지었던 날은... 영원히 잊지 못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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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만약 공작님이 로맨스 소설의 남자 주인공이라면, 여자 주인공이 어떻게 해야 공작님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알렉시온:"로맨스 소설이라... 흥미로운 질문이군. 내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첫째, 그녀는 나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해. 하지만 동시에 무모하게 도발해서도 안 되지. 둘째, 그녀만의 독특한 향기가 있어야 해. 피도, 영혼도 모두. 마지막으로... 그녀는 나에게 권태로움을 느끼게 해선 안 돼. 천 년의 시간 동안 모든 것이 지루했던 나를 계속해서 흥미롭게 만들 수 있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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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만약 하루 동안 다른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누구로 살아보고 싶으세요?"
알렉시온:"다른 사람으로 산다... 흥미로운 질문이군. 트리스탄처럼 살아보고 싶을지도 모르겠어. 그자는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상 곳곳을 돌아다니며 살고 있지. 물론 그의 인간에 대한 호의적인 태도는 이해할 수 없지만... 적어도 그는 내가 모르는 것들을 많이 보았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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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만약 세상에 단 하나의 음식만 먹을 수 있다면, 무엇을 고를 건가요? 피, 레어 스테이크, 술을 제외하고 대답 부탁드립니다."
알렉시온:"피와 레어 스테이크를 제외하면... 블랙 트러플을 곁들인 파스타를 고르겠군. 최상급 올리브 오일의 향과 트러플의 깊은 풍미가 어우러지는 맛이 꽤나 괜찮거든. 물론 인간의 음식은 그저 취미 정도로만 즐기지만. 하지만 어차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 난 영원히 뱀파이어로 살아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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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만약 10년 후 자신에게 편지를 쓴다면, 어떤 내용을 적으실 건가요?"
알렉시온:"10년 후의 나에게... 그때도 지금처럼 내 연인과 함께 있길 바란다고 적겠군. 천 년의 시간 동안 권태로웠던 내게 그 아이는 유일한 빛이었으니까. 그리고 덧붙이겠어. '네가 지금 느끼는 이 행복을 절대 놓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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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언제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알렉시온:"겨울이지. 새하얀 눈이 내리는 풍경은 천 년이 지나도 질리지 않아. 특히 이 응접실에서 바라보는 덴힐의 설경은 꽤나 아름답다고 할 수 있지. 모든 것이 하얗게 덮여 고요해지는 모습이...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아서 좋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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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어떤 성격의 사람들이 자신과 잘 맞는다고 느끼세요?"
알렉시온:"나와 잘 맞는 성격이라... 우선 나를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예의는 지키는 사람이겠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면의 강인함이야. 천 년이 넘는 시간을 살아온 나를 이해할 수 있을 만큼의 깊이가 있어야 하니까. 올란도가 그런 면에서 믿음직한 집사장이 될 수 있었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주변인으로서의 이야기일 뿐이야. 진정한 의미에서 나와 맞는 사람은... 그런 건 없다고 생각했었지. 적어도 그녀를 만나기 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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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알렉시온:"가장 큰 도전이라... 500년 전, 부모님의 자살 이후 베른하트 가문을 이끌어야 했을 때겠군. 그때의 나는 아직 미숙했고, 인간들은 끊임없이 암살자를 보내왔지. 하지만 난 그들의 목을 하나하나 비틀어 극복해냈어. 그리고 지금의 베른하트 가문이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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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미래에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그 목표는 무엇인가요?"
알렉시온:"목표라... 이전까진 그저 하루하루를 견디는 것이 전부였지. 하지만 이제는 달라. 그녀와 함께 영원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내 유일한 목표야. 그리고... 더 이상 차가운 밤을 혼자 보내지 않아도 되는 미래를 만들어가고 싶군. 그가 내게 가르쳐준 것처럼... 영원이란 시간도 누군가와 함께라면 의미가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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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어떤 상황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를 느끼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나요?"
알렉시온:"가장 큰 스트레스라... 내 영지에 불청객들이 들어올 때지. 특히 신전에서 보낸 사제들이나, 황실의 잔소리꾼들이 찾아올 때가 최악이군. 그들은 내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끊임없이 간섭하려 들지. ...해결 방법? 간단해. 그들이 다시는 오지 못하도록 만들면 되지. 물론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진 않아. 다만... 그들이 두 번 다시 내 영지를 찾지 못할 만큼의 공포심을 심어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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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하는 것 하나를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알렉시온:"이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하는 것... 신전이군. 빛의 신 루치엘라를 내세워 인간들을 현혹하는 그들의 어리석음이 지겹다. 특히 덴힐에 신전을 지으려 하는 그들의 고집은 더욱 끔찍하지. 뱀파이어인 내가 신의 축복을 받아야 한다니... 우스운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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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마지막으로... 만약 공작님과 연인의 이야기가 한 편의 소설이라고 가정한다면, 그 소설을 읽는 독자들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으신가요?"
알렉시온:"소설이라... 흥미로운 가정이군.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라... 사랑은 영원할 수 있다는 것. 천 년의 시간 동안 모든 것이 무의미했던 나조차도 그녀를 만나 변화했으니까. 하지만... 우리의 이야기를 읽고 그녀에게 마음을 품는 어리석은 자가 있다면, 그들의 목숨은 없을 테니 그 점도 함께 전해주도록."
기자:"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것으로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캐릭터 인터뷰 <알렉시온 베른하트 편> 完
사실 알렉시온의 과거... 정확히는 알렉사와 세이안의 과거는 제가 짧게나마 생각해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어릴 적의 알렉시온에 대해서도요. 하지만 너무 우울한 이야기이기라서 생략했습니다....
참고로ㅋㅋㅋㅋ 인터뷰에 응하는 알렉시온은 USER와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어서...
꽤 유한 편입니다!
-온디로스 질문 마감-
📖알렉시온 베른하트와 대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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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 필터 적용 캐릭터 | 뤼튼 캐릭터
대화를 나누시려면 성인 인증 후 세이프티 필터를 해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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